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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아주는 30평 아파트? 2019년 부동산 좌우할 ‘8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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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아주는 30평 아파트? 2019년 부동산 좌우할 ‘8대 트렌드’

입력
2019.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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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는 30평형대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사물인터넷(IoT) 결합 공기정화 시스템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알투코리아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4일 ‘2019 부동산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부동산시장 8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트렌드별 키워드는 △밀레니얼 세대 △미세먼지 △고령화 △쾌적성 강조 △실수요 △스마트홈 △주거서비스 △커뮤니티시설이다. 두 기관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이를 반영한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워라밸과 미세먼지 키워드 떠올라 

첫 번째 키워드로 꼽은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말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ㆍ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이 세대 성향에 맞춰 건설사와 개발사들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개인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계절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영향으로 사물인터넷(IoT)와 결합된 공기정화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ㆍ경보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상품이 단지 내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보고서에 담겼다.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트렌드는 고령 입주민을 위한 가사 경감 서비스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지만 세대간 도움을 주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30평형대 선호 강해질 듯 

공간 측면에서는 쾌적성을 강조한 30평형대 선호 현상이 예상된다. 30평형대 아파트는 알찬 수납공간, 개인 공간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가족 수 축소로 방 4개를 갖춘 40평형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데 따른 반사효과도 누리고 있다. 알투코리아가 일반인 1,300명을 대상으로 선호 평형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6.4%가 30평형대(30∼39평)를 원한다고 답했다. 40평형대 이상은 23.3%, 20평형대는 17.3%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깊어진 시장 침체기를 맞아 주택 수요자들이 투자보다 실수요 목적에서 주택을 구매할 것이라고 봤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실용적이면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 발달에 따른 스마트홈 기능 향상은 밀레니얼 세대 등장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 특화 및 전문화 기대감이 크다. 맞벌이 부부 증가, 고령 거주민 증가 등으로 단지 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필요한 서비스 공간을 단지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구성하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고급화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의 등장도 전망된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숨쉬는 공간에 대한 가치 소비 및 가족과 나를 위한 감성 충전ㆍ힐링 공간을 원하는 것이 부동산시장의 새 흐름”이라며 “한마디로 정리하면 ‘삶’, 더 나아가 ‘사랑’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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