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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부진에 4분기 영업익 7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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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부진에 4분기 영업익 79% 감소

입력
2019.01.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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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사업부 견조한 성장세 유지…연간 영업이익은 9% 증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한 7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5조 7,723억원으로 7%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부진이 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MC부문 4분기 매출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223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은 양호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61조 3,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9.5% 늘어났다.

MC부문의 부진에도 LG전자의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 (Home Appliance and Air Solution)사업부와 HE (Home Entertainment) 사업부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의 성과가 뛰어났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 3,620억 원), 영업이익(1조5,248억 원), 영업이익률(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올해 실적도 H&A 사업부가 견인하는 모양새를 유지할 전망이다. MC 부문은 매출 증가와 함께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보이지만 흑자전환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정체가 예상되지만 새로운 폼팩터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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