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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방중 공연 뒤늦게 보도… “중국에 보낸 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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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방중 공연 뒤늦게 보도… “중국에 보낸 설 인사”

입력
2019.01.31 14:55
수정
2019.01.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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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 우호 과시… “친선ㆍ단결 서사시 써냈다” 호평 

27일 중국 베이징 대극원에서 열린 북한 친선예술단 공연이 끝난 뒤 관계자와 인사하는 시진핑(앞줄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7일 중국 베이징 대극원에서 열린 북한 친선예술단 공연이 끝난 뒤 관계자와 인사하는 시진핑(앞줄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친선예술단의 26~28일 방중 공연 사실을 31일 뒤늦게 보도했다. 올 초 북중 정상 간 교류로 시작한 양측 간 친선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확언하면서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르며 사흘간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진행한 친선예술단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2면을 할애해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공연 성황리에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앞서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친선예술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았다.

매체들은 예술단이 중국 노래 ‘나의 중화민족을 사랑하네’와 ‘오늘 밤을 잊지 못하리’ 등을 불렀다고 소개하며 “온 세계가 부러워하도록 친선과 단결의 서사시를 더욱 아름답게 써나가려는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을 기백 있고 참신한 형상으로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관중으로부터) 시종 대절찬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27일 공연을 관람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공연과 관련해 “중국과 북한 사이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기 위한 문화 교류일 뿐 아니라 북중 수교 70주년을 경축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이번 공연에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북중 친선의 귀중한 전통을 계승하고 북중 관계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숭고한 의도가 깃들어 있다”며 “이번 공연이 중국 동지들에게 보내는 설 인사로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예술단은 중국 체류 기간 중앙발레단과 중앙가극원(오페라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둘러봤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친선예술단의 방중을 뒤늦게 보도하며 "친선예술대표단이 23일부터 중국을 방문, 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공연 활동이 풍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예술단은 26∼28일 사흘간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친선예술단의 방중 소식이 실린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친선예술단의 방중을 뒤늦게 보도하며 "친선예술대표단이 23일부터 중국을 방문, 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공연 활동이 풍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예술단은 26∼28일 사흘간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친선예술단의 방중 소식이 실린 노동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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