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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티켓 봄부터 판매… 개회식 최고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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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티켓 봄부터 판매… 개회식 최고 300만원

입력
2019.01.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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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0년 도쿄(東京)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가격과 판매방식을 발표했다. 최고액은 개회식 A석 요금으로 30만엔에 달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부터 티켓 구입을 위한 접수를 받는다.

3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방식은 △추첨 △선착순 △창구 판매 3가지다. 추첨을 통한 판매는 올 4월부터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6월 중순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선착순에 의한 판매가 이뤄지고 내년 봄부터는 도쿄도(東京都) 내에 설치되는 공식 창구를 통해 판매된다.

추첨과 선착순을 통한 입장권 구입을 위해선 공식 홈페이지에 주소와 성명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한다. 벌써 125만명이 가입하는 등 입장권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내년 봄부터 입장권을 구입했으나 경기장에 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입장권을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전 판매된 입장권에 웃돈을 붙여 거래하는 암표상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회장 주변에서의 암표 거래와 인터넷 상의 부당거래를 금지하는 법률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감안해 장애인과 어린이, 60세 이상 고령자가 포함된 이들을 위한 기획 입장권도 판매한다. 동반자 중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 60세 이상인 사람이 1명이라도 있을 때 1매당 2,020엔(약 2만원)에 판매된다. 이 같은 기획 입장권은 개ㆍ폐회식의 가장 싼 좌석이나 모든 경기의 예선전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전국 초ㆍ중ㆍ고 및 특별지원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0엔짜리 입장권도 준비돼 있다.

입장권 가격은 경기장 내 좌석(A~E석) 등급에 따라 5종류로 매겨졌다. 이 중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 A석으로 30만엔(약 306만원)이다. 개ㆍ폐회식 입장권 가격은 1만2,000엔~30만엔(약 12만원~306만원) 수준이고, 육상 남자 100m 결승은 5,800엔~13만엔(약 5만9,000원~132만원)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농구와 일본이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수영은 최대 10만8,000엔(약 110만원), 야구와 축구는 최대 6만7,500엔(약 68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가장 싼 입장권은 근대 5종과 사격으로 2,500엔(약 2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경보와 마라톤, 사이클 도로, 트라이애슬론 등 4종목은 도로변에서 응원하는 것은 무료다.

도쿄올림픽 경기 입장권은 총 780만장 정도이며 이 중 절반이 8,000엔(약 8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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