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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검출 논란 ‘노니’, 소비자 상담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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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검출 논란 ‘노니’, 소비자 상담도 급증

입력
2019.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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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내 온라인몰·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해 12월 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노니환. 연합뉴스
서울시는 국내 온라인몰·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해 12월 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노니환. 연합뉴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 1372소비자상담센터에는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열대 열매 ‘노니’에 대한 상담요청이 물밀 듯 들어왔다. 그 달 발표된 서울시 조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노니 분말ㆍ환 중 3분의 1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떤 것이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접수된 소비자 상담 내용 6만1,607건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48.7% 늘어난 801건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시가 시 보건환경환경원에 의뢰해 국내 온라인몰,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 상담을 촉발한 계기였다. 분석 결과 9개 제품의 쇳가루 검출량이 기준치(10㎎/㎏ 미만)의 6~56배 초과했다. 이에 소비자들이 쇳가루 검출 제품에 대한 보상이나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다른 제품에서도 쇳가루가 검출될 가능성이 없는지를 문의하기 위해 소비자상담센터를 찾은 것이다.

12월에는 연말 공연, 보일러 등 계절성 소비자상담도 많았다. 연말 공연 예매 취소에 따른 환불 문제 등 공연 관람과 관련한 상담은 11월 대비 31.7%(140건→205건) 늘어났으며 가스보일러 하자 및 서비스 불가 등에 대한 상담도 28.0%(216건→300건) 증가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헤드폰 품목과 관련한 상담이 전년동월 대비 58.5% 증가하고 같은 기간 전자담배(50.8%), 공기청정기(38.8%) 관련 상담이 늘어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상담 품목도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상담 건수가 1만7,33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만4,231건), 50대(9,997건) 순이었다. 전체 상담에서 여성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5%(3만3,899건)로 남성보다 10%포인트 많았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제품과 관련한 상담은 전체의 23.0%를 차지해 11월(21.9%)보다 비중이 늘어났으며 방문판매 상담은 3.4%, 전화권유판매와 TV 홈쇼핑은 각각 2.9%, 2.5%를 차지했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ㆍ애프터서비스(AS)가 24.9%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ㆍ위약금(16.8%), 계약불이행(12.2%)이 뒤를 이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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