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영업맨’으로 꼽히는 예병태 부사장을 내정했다.
쌍용차는 3월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예 부사장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ㆍ기아차 상품전략총괄본부 상무, 현대상용차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쌍용차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임 사장에 내정된 예 부사장은 올해 쌍용차 연간 판매량 목표 16만3,000대 달성과 흑자 전환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그는 현대차 상품전략총괄본부 상무 등을 거치며 마케팅과 영업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예 부사장이 차기 사장에 내정되면서 2015년 3월부터 쌍용차 대표이사를 맡아온 최종식 사장은 4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쌍용차 측은 “임기가 2년으로 2017년 3월 한번 연임된 뒤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면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올해 3월까진 대표이사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9일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연임 여부에 대해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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