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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업이익 ‘5조원 클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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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업이익 ‘5조원 클럽’ 복귀

입력
2019.01.30 16:55
수정
2019.01.30 19: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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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이 회복되면서 계열사들 약진이 두드러진 덕이다. 지난해 조직의 순혈주의 타파 등 개혁을 내걸고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30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였다.

철강 시황이 바닥으로 추락하던 2014년 취임한 전임 권오준 회장은 2016년 영업이익 5조원대 복귀를 천명했지만 결국 달성하지 못한 채 물러났었다.

영업이익 5조원 회복은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 덕이 크다.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에 힘입어 철강 가격이 올랐으며, 미얀마 가스전의 수익으로 포스코대우 등 계열사 실적도 약진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자동차강판ㆍ냉연 생산법인이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포스코컴텍은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가 확대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36.4% 감소했다.

포스코는 중기경영전략도 공개했다.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철강 부문에서 수익을 높이고, 포스코컴텍과 포스코ESM의 합병을 마무리해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2021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 등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액 목표를 66조3,000억원으로 잡고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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