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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러브라인 끝 육아 시작”..‘막영애17’, 공감으로 열 '제 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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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러브라인 끝 육아 시작”..‘막영애17’, 공감으로 열 '제 2의 도약'

입력
2019.01.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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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막영애17’가 영애 씨의 육아기를 그리며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1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김정하, 정보석,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이규한, 정다혜,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참석했다.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막영애17’은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돼 돌아와 워킹맘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육아활투극을 그린다.

이날 한상재 감독은 열일곱 번 째 시즌을 맞은 ‘막영애17’의 차별점에 대해 “육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오피스 스토리가 될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영애의 러브라인이 사라진 첫 번째 시즌이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가 러브라인 중심 드라마는 아니니, 육아를 중심으로 오피스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봤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워킹맘인 김현숙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육아에 도전한다. 김현숙은 “실제로도 다섯 살 아들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공감됐던 것은 기본적으로 간접경험보다는 실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유모차를 끈다던지 아기 띠를 매고 있다 던지 그런 연기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아이를 낳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육아는 육아만 해도 힘들고, 촬영도 촬영만 해도 힘든데 육아를 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서른 살에 ‘막영애’를 시작해서 지금 42살인데, 우량아인 아이와 함께 현실 육아 연기를 하고 있다.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고, 친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숙은 “아이가 실제로 6개월이기 때문에 웃고 우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서 연기를 하고 있다. 화장실 신에서도 아이에 맞춰서 바지를 벗고 입기를 반복했다”고 말한 김현숙은 “모든 현장의 환경이 우리 꿀벌이에게 맞춰져 있다. 그런 점이 다르다. 아마 워킹맘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것 같다. 영애의 입장에서 겪고 있는 워킹맘으로서의 애환을 다루기 때문에 많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애씨’ 김현숙과 함께 육아 연기에 뛰어든 이승준은 “‘라떼파파’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제 경험으로는 육아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에는 육아하는 승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아이가 너무 순해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저는 비교적 쉽게 촬영했다”고 이번 시즌 연기에 대해 예고했다.

이번 시즌 낙원사의 새로운 사장 정보석 역으로 합류한 정보석은 “사실 시즌17편이라는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를 잘 봐왔고, 시즌 15-16편을 다시 보면서 이 드라마에 합류하라는 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굉장히 힘든 역할들을 하면서 다음에 코믹한 걸 했으면 좋겠다 하던 찰나에 이 드라마에 프러포즈를 받아서 기쁘게 참여 중이다”고 말한 정보석은 “‘하이킥’ 속 ‘주얼리 정’이 고상한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악랄한 스타일이다. 실제로 워킹맘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악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늘 낙원사 사장들은 시즌 한 편으로 단명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번엔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람은 한 세 시즌만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정보석과 함께 이번 시즌 낙원사 신입사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박수아(리지)는 “선배님들에게 굉장한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규한 선배님께는 의정부 부대찌개를 선물 받았고, 라미란 선배님와는 가장 많이 붙는 중인데 이렇게까지 연기를 제대로 알려주신 분이 처음이라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라미란 사단에 들어가야겠다’고 했을 정도였다. 제가 만들려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리지는 “그리고 제가 앞으로 낙원사를 쥐락펴락 할 것 같다”고 극 중 자신의 활약을 자신있게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상재 감독은 이번 시즌 중점을 두고 있는 포인트에 대해 “이번 시즌이 육아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육아 활투극’이다 보니 디테일한 육아 장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행히 지금 출연 중인 배우 분들이 10분 이상 실제 부모님이다. 최근 육아를 경험하신 분들도 많아서 서로 도와가면서 그런 도움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저희 드라마는 노쳐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기획 의도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 영애가 결혼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최초의 기획 의도가 끝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저희에게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시즌이 돼야 할 것 같아 중요하게 생각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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