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관음요 김선식(48)씨가 경북도 무형문화재(청화백자 사기장)로 지정됐다.
문경시는 지난 21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 문경 청화백자 사기장으로 지정된 김씨에게 무형문화재 인정서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문경 출신으로 8남매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나 30여년째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부친인 7대 김복만씨로부터 도자기 성형기술을 비롯해 소성기술, 유약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도자기 기술을 연마해왔다. 2006년에는 영남미술대전 종합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등 국내 유명 대회에서 입상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에는 경북도 최고 장인 인증도 받았다.
김씨는 집안에서 내려오는 청화 안료를 직접 조합해 물고기, 모란 등을 능숙하게 묘사하고 여백의 밸런스를 잘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문경시 갈음리에 한국다완박물관을 개관해 보물급 다완 60여점과 유명 도예가 작품, 다기 세트 등 7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씨는 무형문화재 지정 소감에서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가치 있고 좋은 도자기 제작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김씨의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문경시는 국가무형문화재 2명, 경북도 무형문화재 8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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