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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난간, 펼치면 계단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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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난간, 펼치면 계단 ‘신기하네’

입력
2019.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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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접이식 피난계단 만들어 지역복지시설 기증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고급 스테인레스로 만들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무상 설치한 접이식 피난계단. 평소에는 난간으로 사용(왼쪽 사진)하다가 화재 등 비상 상황에는 펼쳐(오른쪽 사진) 계단으로 쓸 수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고급 스테인레스로 만들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무상 설치한 접이식 피난계단. 평소에는 난간으로 사용(왼쪽 사진)하다가 화재 등 비상 상황에는 펼쳐(오른쪽 사진) 계단으로 쓸 수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평상시에는 난간으로 사용하다 화재 등으로 대피할 때는 계단으로 쓸 수 있는 접는 피난계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접는 피난계단은 건물 외벽에 설치해 평소에는 발코니로 사용하다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펼치면 계단이 돼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다. 완강기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에 더욱 유용하다. 피난계단 소재도 포스코가 개발해 내구성과 부식에 강한 최고급 스테인리스 제품인 포스에스디(PossSDㆍPosco Super Ductile Duplex)로 제작됐다.

포항제철소는 피난계단을 장애인복지시설인 포항 남구 대도동 ‘바이오파크’와 노인복지시설인 북구 송라면 ‘엘림 믿음의 집’에 각각 무상 설치했다. 피난계단 기증은 포항제철소의 1% 나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포스코 그룹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하는 공익재단이다.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피난계단은 기존 건물에 구조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짧은 기간 내 설치와 안전점검까지 마쳤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공익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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