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ㆍ3평화공원에 4ㆍ3을 상징하는 꽃인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4ㆍ3평화재단은 ‘동백 한 그루, 평화 한 걸음’을 주제로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ㆍ3평화공원에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2월 1일부터 3월말까지 4ㆍ3희생자 유족, 도민 등을 대상으로 동백나무 기증을 받는다.
기증은 4ㆍ3평화재단 누리집(https://jeju43peace.or.kr/) 내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 후 일정을 잡아 평화공원으로 옮겨 심는다. 기증 대상은 수령 10년 이상 되는 제주 토종 동백나무로, 옮겨 심는 비용은 4ㆍ3평화재단이 부담한다.
4ㆍ3평화재단 관계자는 “동백꽃은 4ㆍ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가져 4ㆍ3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꽃”이라며 “평화공원에 동백꽃을 피워 명소로 조성하고, 4ㆍ3평화정신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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