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폭행 사건에 입장을 밝힐까.
승리가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지난 28일 보도된 이후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김모 씨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구하려다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찰서에서는 가해자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김 씨가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로 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클럽 버닝썬 측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 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한 국민청원은 하루 만인 30일 오전 9시 기준 21만 명을 돌파했고, 강남경찰서와 클럽 버닝썬은 계속해서 많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승리의 거취가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방송된 KBS '뉴스 7'에서는 "이 클럽은 유명 그룹의 멤버가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주에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YG 측의 묵묵부답 대응으로 인해 승리가 클럽 버닝썬에서 사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승리 SNS 댓글을 통해 해명과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해 11월 24일은 승리가 이 클럽을 운영 중인 때였기 때문. 과거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제가 연예인이라고 이름만 빌려주는줄 아는데 저는 직접 다 (운영을) 한다"며 사업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이 사건이 논란이 되던 29일 승리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KCAB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온라인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승리가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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