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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무원노조 ‘구청장 성추행 의혹’ 수사 의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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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무원노조 ‘구청장 성추행 의혹’ 수사 의뢰 철회

입력
2019.01.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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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인천 서구지부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서구청장에 대해 당초 입장을 바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인천 서구지부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서구청장에 대해 당초 입장을 바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던 공무원노동조합이 입장을 철회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검찰에 이 구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천 서구지부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이 구청장을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문제가 발생했던 기획예산실 직원들이 △용서를 구한 구청장의 태도에 진정성 △많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었고 △당사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 쟁점화돼 고통이 배가된 점 △혼란 가중돼 트라우마에 시달려 이만 마무리되길 원함 △재발방지책 마련과 회식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람 등의 의견을 전달해와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당사자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를 배제하고 고발을 강제하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안기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 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공직사회 내 존재하는 비도덕적 행태, 무지의 성평등 관념에서 드러난 조직문화 개선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구희망봉사단과 서구발전협의회, 검암애맘 등 서구지역 3개 주민단체는 이날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에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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