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해 여객ㆍ화물사업 호조로 1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2조6,512억원으로, 전년(11조8,028억원)에 비해 7.2% 증가했다. 2012년 매출액(12조2,638억원)을 넘어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여객사업과 화물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와 7% 증가한데다, 태평양 노선에 대한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6,9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9,562억원)보다 27.6%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803억원) 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전년에 비해 유류비가 6,779억원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매출(3조2,104억원)을 보였지만,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2.5%감소했다. 유류비 증가(1,700억원), 추석 연휴 기저효과,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임금 소급분 지급 등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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