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극 중 딸 케이 역을 맡은 조미녀에 대해 언급했다.
김서형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SKY 캐슬’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19회 방송됐던 딸 케이(조미녀)와의 오열 신에 대해 “그 장면을 위해서 감정을 모아놨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서형은 “감정을 모아두느라 해당 신에서 같이 걸리는 배우들이랑 촬영 전까지 이야기를 거의 안했다”며 “케이 역을 맡았던 친구(조미녀)에게도 대본 연습 때 만나서 ‘안녕, 네가 케이야?’ 하고 끝이었다. 그 친구는 저랑 붙는 역할이니 초반에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던 것 같은데, 저는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다. 아마 초반에는 제 행동에 ‘나한테 거리를 둔다’고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가 지켜보다가 크레파스만 주고 나오는 신이 전부였던 탓에 설사 마주치더라도 가까워지지 말자 했었다”고 이유를 밝힌 김서형은 “현장에서 같이 사진 찍자고도 했었는데, 제가 그 때도 ‘나중에’라고 말하고 미뤘었다. 조 선생(이현진)과도 똑같았다. 조 선생과 김주영의 관계 역시 초반에는 어떻게 시작된 건지 몰라서 간단한 안부 외에는 사담을 아예 나눠본 적이 없었다. 정아 언니와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로서 각자 집중도가 필요할 때는 ‘왔어?’ 정도의 인사만 건네는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서형이 극 중 미스터리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SKY 캐슬’은 오는 1일 방송 예정인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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