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매입 등으로 투기의혹 논란을 빚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으로부터 음해세력으로 지적 받아온 목포 서산ㆍ온금지구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중흥토건㈜이 참여를 철회했다.
목포 서산ㆍ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인 중흥토건㈜ㆍ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에게 참여 철회 공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증흥토건 관계자는“총회 등 3차례에 걸쳐 회의를 거치고, 2017년 10월 7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최근 사업을 재 검토한 결과에서 구획정리 등으로 사업착공이 늘어질 것을 우려해 시공 참여가 어렵다”면서“사업철회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손 의원과 지방 건설사가 무슨 싸움을 하겠냐”며“음해세력 지적에 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흥토건 등은 주택조합과 손잡고 20만2,067㎡에 20층 내외의 1,419가구(주상복합 354, 아파트 1,013, 연립주택 52)를 건설 할 예정이었다. 2020년까지 3,160억원(민간 2,766억원, 국비 197억원 포함 공공 39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었다.
주택조합 관계자는“어떤 업체도 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흥토건 등이 들어왔는데 최근 손의원 논란으로 여러 가지 곱지 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낀 시공사가 철회를 결정한 것 같다”며“주택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다른 시공사를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근대역사도시 목포에는 도시재생예산이 많다. 서산온금지구 모든 가구를 지원할만한 충분한 예산이다, 그 지역을 산토리니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며“제발 구도심은 건들지 말자”고 밝힌 바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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