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제조 및 화학 계열사를 통해 협력사 물품과 용역대금 9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설 명절에 직원 성과급 지급 등으로 자금 운용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협력 회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계열사별로 한화 방산과 기계부문에서 207억원, 한화건설 93억원, 한화시스템 7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7억원, 한화케미칼 60억원, 한화디펜스 50억원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왔다”며 “평소보다 최소 10일에서 길게는 15일 앞당겨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15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임직원 30여명이 2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마포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 지역 내 이웃들에게 설 명절 선물세트를 포장하고 직접 나눠줄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와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하는 사랑의 떡국나눔 행사를 진행하는데, 임직원 포함 9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떡국용 떡과 한우 등 설 음식 500세트를 포장해 전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수산품 명품화 지원과 육성을 위해 갤러리아 센터시티, 타임월드 백화점 내 아듬드리 매장을 운영하고 명절 세트 판매를 지원한다. 2015년부터 진행해 온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설과 추석에 각각 2억4,000만원과 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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