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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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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

입력
2019.01.29 10:30
수정
2019.01.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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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출마 선언 “혁신ㆍ통합으로 새 한국당 건설하겠다” 

28일 서울 서초구 'The K 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여성연대 워크숍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서초구 'The K 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여성연대 워크숍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새롭게 시작하는 제 마음은 첫사랑과 같은 열정으로 가득하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새로운 한국당을 건설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사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2ㆍ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젊음과 역동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에서 도전은 멈추고 꿈은 사라졌다”며 “국민적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좌우하고, 철 지난 좌파 경제실험인 소득주도 성장이 도그마가 된 것이 총체적 난국의 원인”이라며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 대표 도전 배경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한국당이 바로 서는 것이 위기극복의 출발이라며 ‘혁신, 통합, 미래’를 당이 걸어갈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특히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의 혁신과 정책과 공약을 통한 강력한 투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문재인 정권의 망국 정책 폐기 △정책 전환 거부 시 국민과 함께하는 강력한 투쟁을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그는 “자유우파의 대통합과 당의 외연 확대를 통해 압도적 제1야당을 만들겠다”며 통합의 구체적 방안으로 △나부터 특권 내려놓기 △당의 중심 인물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통합 정책 협의회’ 구성 △문호개방을 통한 인재풀 확대를 제시했다.

황 전 총리는 “새롭게 시작하는 제 마음은 첫사랑과 같은 열정으로 가득하다.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말로 출마선언을 마무리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전국 편의점가맹점협의회를 방문한다.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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