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찬가’ 가치 높이는 근거 마련”
전국 광역단체 중 상징물 ‘첫 사례’
부산시의 시가(市歌)인 ‘부산찬가’가 시의 공식상징물로 지정된다. ‘시가’가 지자체의 공식상징물이 된 경우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첫 사례다.
29일 시에 따르면 부산시의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부산광역시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6일 공포된다.
‘부산찬가’는 시민정신 함양과 향토애 고취를 위해 1983년 작사ㆍ작곡 공모를 거쳐 1984년 6월 15일 제정ㆍ공포됐다.
그간 ‘부산찬가’는 부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갈매기, 동백꽃과 함께 부산시민의 희망을 담은 부산의 공식 주제가로, 각종 스포츠 행사와 부산연고 스포츠팀의 응원가, 지하철 안내방송 등 다양한 곳에 활용돼 왔다.
시는 2015년 ‘부산찬가 리메이크 공모전’으로 기존 버전과는 색다른 밝고 젊은 분위기의 ‘부러버의 부산찬가’를 대상으로 선정해 활용 중이며, 지난해에는 ‘부산찬가 뮤직비디오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시민에게 친근한 시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찬가를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시가(市歌)로서의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시가는 부산찬가’임을 명문화하고 관리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상징물 조례에 상징물로 추가 지정했다”며 “부산찬가가 공식 상징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부산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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