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찬이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출연을 확정했다.
‘열혈사제’는 분노조절 장애 카톨릭 사제(김남길)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김성균)가 노(老)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수사에 들어가는 코믹 수사극이다. 루저들이 쟁취해나가는 작은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과장’ ‘굿닥터’ 등에서 탄탄한 집필력을 보여준 박재범 작가와 ‘귓속말’ ‘펀치’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명우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열혈사제’에서 지찬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나대길 형사 역을 맡았다. 극 중 나대길은 생계형 부패 경찰로, 매사에 요리조리 피해 갈 궁리만 하는 얍삽한 인물이다. 해일(김남길)과 대영(김성균)을 통해 차츰 새 사람으로 거듭난다.
지찬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다.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하지원의 경쟁상대인 야망 가득한 의사를 연기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청년경찰’에선 편의점 먹방 신스틸러로, SBS ‘나도 엄마야’에선 이과 천재이지만 사랑엔 바보인 순정남 의사로, OCN ‘플레이어’에선 송승헌의 법대 동창으로, 영화 ‘내안의 그놈’에선 형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폭발적인 흥행몰이 중인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강력반 형사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열혈사제’는 다음달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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