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를 절약하고 싶어 하는 알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편의점 유심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CU는 지난 해 12월 유심 매출이 전월(11월) 대비 26배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CU는 지난 해 9월부터 CJ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월 9,900원짜리 유심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GS25는 지난 2014년부터 일찌감치 유심을 판매했는데 매년 40~50%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 선보인 GS25 전용 유심은 매출이 전년 대비 182.1% 늘었고 지금까지 8만 명 이상 가입했다.
유심은 휴대폰 사용자의 정보를 담은 칩이다. 유심 요금제는 말 그대로 휴대폰을 사지 않고 원래 쓰던 휴대폰에 유심 칩만 사서 바꿔 끼우는 걸 말한다.
편의점에서 파는 알뜰 유심은 약정이나 위약금이 없고 월 정액으로 1만 원 안팎만 내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CU는 오는 28일부터 ‘CJ헬로 LTE후불유심’을 출시하는데 월 기본요금 1만2,900원에 음성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3GB를 제공한다. GS25도 지난 18일부터 월 기본요금 1만4,500원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5GB 또는 2만4,000원에 음성통화 180분,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GS전용 유심 2종을 내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언론인이나 영업사원 등 세컨드 폰이 필요한 사람들은 공기계가 있을 경우 하나는 저렴한 편의점 유심을 쓰는 경우가 많다. 또 최신 스마트폰을 굳이 안 써도 되는 어르신들,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편의점 유심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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