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45ㆍ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전국 변호사의 75%에 달하는 ‘서울 변호사’ 1만8,000여명을 대표하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됐다.
서울변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박 변호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변호사는 전체 유효투표 8,715표 중 4,014표(46.1%)를 얻었다. 서울변회장 임기는 2년이며, 당선 당일부터 시작된다.
박 회장은 법무사ㆍ세무사 등과 업무 영역을 경쟁 중인 변호사들의 직역 수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회장 선출 직후 “(대법원의 2015년 판결로 폐지된) 형사 성공보수를 부활시키는 문제 등은 모두 입법사항인 만큼 국회, 정부와의 대외협력업무 강화를 통해 도입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변호사들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형사 성공보수 부활 이외에도 박 회장은 △공익활동 미이행 부담금 제도 및 공익활동 보고의무 폐지 △대외협력업무 전담 사무부총장 제도 신설 △서울시 및 구청 변호사 채용 확대 △자녀 출산 시 남녀회원 모두 의무연수 2년간 면제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2001년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줄곧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무법인 한결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아리율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변회 감사를 지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