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새로운 가치로 선언하며 기업 쇄신에 나섰다.
태광은 25일부터 이틀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2019 태광의 새로운 변화-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이라는 주제로 계열사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임수빈 정도경영위원장(변호사)은 워크숍 강연을 통해 “책임경영 강화와 인간존중문화 구현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그룹을 변화시키고 모든 잘못된 관습들을 다 바꾸자”라며 “정도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말이 아닌 과감한 실천이 없다면 퇴보와 몰락 뿐”이라고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강연 중간 태광 창업주인 이임용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 핵심인 정도·도덕 경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2008년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다 검찰 윗선과 마찰로 사직한 임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한 태광은 다음달 중으로 위원 8명을 위촉해 정도경영위원회를 정식 출범한다. 계열사별로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은 최고경영자(CEO) 책임 하에 운영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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