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산업 분야 교육ㆍ훈련 및 연구ㆍ개발을 위한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하대학교는 28일 인하대 송도산학협력관에서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에서 보유한 송도지식정보단지 내 부지 1만6,529㎡에 건축 면적 1만9,908㎡ 규모로 내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산학융합지구는 항공 관련 교육ㆍ훈련이 이뤄지는 항공산업 캠퍼스(건축 면적 1만357㎡)와 항공 관련 연구ㆍ개발, 기술 이전, 상품화 지원 등을 맡는 교육훈련원ㆍ연구관(9,551㎡)으로 구성된다.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재료공정공학 전공 등의 2개 학부 3개 대학원 510명은 내년부터 항공산업 캠퍼스로 옮겨 학업과 연구를 이어간다. 항공산업 캠퍼스엔 평생교육원과 미래인재개발원도 들어온다.
항공산업 교육훈련원ㆍ연구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소, 보잉, 에어버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NLR)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하대 외에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항공 관련 기업 146곳 등이 산학융합지구 조성에 참여한다. 사업비는 578억원이다. 인하대가 200억원대 토지를 포함해 220억원을 출자하고 인천시가 145억원을 부담한다. 이 밖에 국비 113억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기부금 100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는 제조산업을 항공기술과 연계해 자율주행자동차, 항공우주 무인이동체, 드론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기초인력부터 연구인력, 재직자 교육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기업 혁신, 고도화를 지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