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이어 미주 지역 본격 공략
식품·바이오·물류·문화사업 도약 발판 마련
CJ그룹은 올해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그룹 비전인 ‘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 달성을 위해 전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 12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CJ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화됐다. 이재현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NO.1 생활문화기업”이라며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 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으며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며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투 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CJ제일제당의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바이오,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의 지분 20.1%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단독 자회사로 구조를 전환했다.
또한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 ‘CJ ENM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 출범을 통해 국내 최초 융복합콘텐츠커머스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글로벌 사업 성과도 더욱 가시화됐다. CJ는 이미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 식품·바이오·물류·문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 LA와 뉴저지 등에 총 5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비비고 만두에 이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였다. 바이오 사업 역시 브라질 셀렉타사 인수,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 생산설비 확장 투자 등을 통해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전 세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M&A, JV설립 등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CJ ENM E&M 부문은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KCON과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K-컬쳐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MAMA는 지난해 10년을 맞아 한국, 일본, 홍콩에서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