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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특별시’ 춘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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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특별시’ 춘천 속도 낸다

입력
2019.0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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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감독 김용화 ‘백두산’ 제작

메간 폭스 주연 대작도 ‘크랭크 인’

영화박물관 조성 등 마케팅 속도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오른쪽)가 지난달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오른쪽)가 지난달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지역에서 유명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제작이 이어져 ‘영화특별시’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천만 감독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는 ‘백두산’에 대한 제작 지원을 논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감독은 스키점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가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흥행한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했다. 시는 31일 오후 CGV 춘천점 상영관에서 김 감독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영화 백두산을 소개하고, 춘천시와 제작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 등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춘천시는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 9ㆍ15’ 제작지원 협약체결을 했다. 제작진은 지난달 후평동 옛 조은담배 부지에서 세트장을 마련, 촬영에 들어갔다.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한 기만전술이었던 장사 상륙작전에 얽인 이야기를 다룬다.

뿐만 아니라 춘천에서는 ‘보건교사 안은영’ ‘승리호’ ‘비스트’ ‘가장의 보통 연예’ 등 대작 영화 촬영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옛 영화관을 활용해 고전영화,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영사기 등 영화 관련 물품을 전시하는 영화박물관 조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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