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아내인 가수 거미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조정석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수줍게 웃으며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바빠서 신혼여행도 못 갔다. 계획은 잡고는 있다. 언제 갈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뺑반’ 무대인사와 홍보까지 끝내고 가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결혼식 대신 언약식을 한 것에 대해 “우리 둘이 그렇게 하길 원했다. 양가 부모님과 함께 그렇게 하고 싶었다. 예전에 연애할 때부터 그런 얘길 서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며 “결혼해서 제일 좋은 건 안정적인 생활이 된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조정석의 새 영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극중 조정석은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아 독특한 악역을 소화했다.
지난 20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묘사가 잘 돼있었다. 대사 하나하나에서도 정재철이라는 인물이 말을 더듬는 모습으로 묘사 돼있었다. 악역이지만 나쁜 놈, 위험한 놈이라는 느낌보다 '이상한 놈'으로 접근이 되더라"며 "생존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접근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도 캐릭터의 끌렸던 점에 대해 묻자, “지금까지 한 역할과 다르다. 그래서 더 흥미롭고 해보고 싶었다.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 원래 그런 걸 좋아한다”며 “계속해 시도하고 도전하고 그런 것이 우리의 숙명인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뺑반'은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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