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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①워너원] "가슴에 묻고, 정상에서 만나" 역사로 남은 5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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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①워너원] "가슴에 묻고, 정상에서 만나" 역사로 남은 512일

입력
2019.0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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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공식 SNS
워너원 공식 SNS

보이그룹 워너원이 1년 반의 활동을 눈물의 콘서트와 함께 마무리했다.

워너원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 '데어포(Therefore)'를 개최하고 8만여 명의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워너원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무대 위의 워너원 멤버들과 객석의 팬들 모두 눈물을 흘리면서 1년 반의 시간을 추억했다.

공연 이후에도 멤버들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많은 길을 같이 달려왔네. 우린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는 더 멋있어질 거 같다. 너무나 고생했고 제일 좋았고 제일 멋있는 그룹으로 내 가슴 속에 묻을게. 고마워"라고 인사했고, 김재환 또한 SNS에 영상을 올려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워너원으로서 함께해준 멤버들과 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워너블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워너원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남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지성은 인스타그램에 워너원의 사진과 함께 "ALL I WANNA DO, WANNA ONE"이라는 구호로 마음을 표현했고, 배진영은 공식 팬카페에 남긴 자필 손편지를 통해 "항상 흔들림 없이 버텨준 우리 멤버들 진짜 고맙고 사랑한다. 비록 11명이 다 흩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웃으면서 정상에서 만나자. 이제는 정말 워너블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만큼 제 인생의 일부가 되어주어서 감사하다. 워너원은 여기서 잠시 쉬어가지만 워너블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변치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식 SNS로도 감동을 안겼다. 워너원은 앨범명에 맞춰 "하나가 되기 위한 여정의 시작, 서로를 만나 더 아름다워진 우리,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널 잊지 않겠다고, 빛이 되어 나를 밝혀준 그대에게 감사해요, 하나가 된 우리의 운명을 기억해, 봄날의 우리를 잊지 않을게요", "워너원의 모든 길_역사로 남아"라는 문구와 함께 512일의 엔딩을 알렸다.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이후 워너원은 1년 반 동안 '에너제틱', '뷰티풀', '부메랑', '켜줘', '봄바람' 등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다섯 장의 앨범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각종 음원과 음반 차트 기록 및 '2018 MGA', '2018 MMA', '2018 KPMA' 등에서의 대상을 포함한 100개 가량의 트로피가 워너원의 1년 반의 열정을 대표한다.

이처럼 기록이 많고 그만큼의 추억과 존재감이 뚜렷했던 만큼 아쉬움 역시 많았다. 워너원은 데뷔 쇼콘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진행된 고척스카이돔 무대를 한 명씩 내려가면서 팬들 앞에서 진심어린 고마움과 눈물을 보였다. 연말연시 시상식에서도 밝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인 멤버들의 눈물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고, 아쉬움 이상의 여운을 선사했다.

2017년과 2018년 가요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워너원의 이름은 이제 문을 닫았지만, 11명 멤버들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실제로 강다니엘, 박지훈, 김재환, 라이관린, 윤지성, 배진영, 하성운이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개인 활동을 예고했고, 옹성우는 드라마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이대휘와 박우진, 황민현 또한 원 소속사에서 새로운 길을 준비 중이다.

덕분에 2019년 가요계에서는 워너원이 아닌 11명 멤버 개개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았던 내공과 추억을 통해 멤버들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올 전망이다. 국민 프로듀서에서 워너블이 됐고, 이제는 또 여러 가지의 새로운 팬덤명으로 불리게 될 팬들과 워너원 멤버들의 소통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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