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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26.7%

입력
2019.01.28 08:28
수정
2019.01.28 08:32
0 0

 민주당은 38.7% 

27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당권주자인 안상수(앞줄 맨 왼쪽), 황교안(앞줄 왼쪽 두번째) 전 국무총리, 오세훈(앞줄 왼쪽 세번째) 전 서울시장, 심재철(앞줄 맨 오른쪽)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참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당권주자인 안상수(앞줄 맨 왼쪽), 황교안(앞줄 왼쪽 두번째) 전 국무총리, 오세훈(앞줄 왼쪽 세번째) 전 서울시장, 심재철(앞줄 맨 오른쪽)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참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일까.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경제 위기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실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26.7%로 집계됐다. 이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결과로, 이는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 PC가 발견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에 17.0%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부ㆍ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ㆍ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행보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나타난 ‘컨벤션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8.7%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증가한 3.1%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7%, 부정 평가는 45.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소폭이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며 “여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의원 논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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