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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패배 SK, 뒷심 부족 삼성…끝없는 동병상련

입력
2019.01.27 17:48
수정
2019.01.27 19: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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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왼쪽) 서울 SK 감독과 전희철 코치가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문경은(왼쪽) 서울 SK 감독과 전희철 코치가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거의 잡았던 경기를 나란히 놓치며 공동 최하위(10승27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5-86으로 패했다. 애런 헤인즈(38)가 3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나흘 전 고양 오리온에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이날 ‘대어’를 낚을 뻔했다가 또다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7차례나 동점을 반복한 접전이었다. 1쿼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19-17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2쿼터에 크리스토퍼 로프튼(33)까지 가세하며 전반을 40-37로 마쳤다. 3쿼터까지는 61-61 동점. 4쿼터에도 SK는 종료 10초를 남길 때까지도 85-84로 1점을 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함지훈(35)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SK는 남은 6초 동안 공격에 실패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인천 전자랜드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30승 고지에 1승만 남겨 놓았다. 라건아(30)는 SK 송창무(37)의 끈질긴 수비 속에서도 33득점에 리바운드 13개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도 창원에서 LG와 접전을 벌였지만 뒷심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76-82로 졌다. 이 경기 역시 4쿼터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LG가 78-76, 2점을 앞선 상황에서 반칙 작전에 나섰던 삼성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자유투에 공격권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19승 18패로 5할 승률을 넘기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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