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크게 다쳐 피부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대전에서 50대 여성이 부부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깨진 술병을 휘둘러 피부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부부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깨진 술병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51ㆍ여)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부부싸움을 말리던 또 다른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남편 B(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55분쯤 대덕구 신탄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병을 깬 뒤 이를 ‘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친 경찰관은 상처가 깊어 피부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당시 식당을 계속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말다툼을 하다 싸움이 커지자 112 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공무 수행과정에서 욕설과 폭행, 협박을 당하거나 상해를 입는 공무집행 방해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상습ㆍ고질적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선 구속 수사 등 ‘무관용 원칙’을 기조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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