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본 언론 “북미, 2차회담 앞두고 단계적 비핵화 논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 언론 “북미, 2차회담 앞두고 단계적 비핵화 논의”

입력
2019.01.27 17:43
수정
2019.01.27 23:29
4면
0 0
북한과 미국의 '합숙담판'에 함께 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의 '합숙담판'에 함께 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한 협의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한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계획의 폐기와 북한이 표명했던 핵ㆍ미사일 관련 시설의 폐기를 1단계 조치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에 상응한 북한의 요구와 관련해선 “석유 수출제한과 금융 관련 등의 제재 완화, 남북 경제교류를 제재의 예외조치로 해 줄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 1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 뒤이어 열린 스웨덴에서의 북미 실무자 협의에서 이러한 공정표가 협의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스웨덴 실무협의 이후 “더 진전을 보고 (실무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측에 핵 리스트 신고와 전면적 사찰 및 검증, 핵탄두 일부 반출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단계화하고, 1단계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ICBM 개발 동결과 폐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찰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은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영변에 대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포함, 미국 측의 1단계 요구를 대체로 받아들일 것을 표명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북한이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사업을 제재의 예외로 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미국 측의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면 남북 관련 예외조치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석유ㆍ금융 제재 완화에 대해선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측은 신뢰 구축 대책의 하나로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