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열린 스위스 거쳐 귀국
“다들 미소 짓고 헤어져… 성공적 북미ㆍ남북 대화 기대”
최근 스웨덴 남북미 회동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분위기가 좋았고, 다 대화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미 실무급 비핵화ㆍ상응 조치 협상이 이뤄진 스웨덴과 다보스포럼이 개최되고 있는 스위스를 방문한 뒤 25일 귀국하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본부장은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본부장은 “다들 미소를 짓고 헤어졌다. 화면에서 보면 아시겠지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19~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휴양 시설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북미 ‘합숙 회담’ 자리에 함께했고 22일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향후 협상도 이 본부장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여러 형태의 협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앞으로 북미 대화, 우리 남북 간에도 (대화가)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한 뒤에도 연합뉴스 기자에게 북미 회담 전망과 관련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북미가 조만간 다시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계속 지켜봐달라”며 “여러 가지 협의를 해야 되고 그 결과에 따라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