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의 한 경로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미처 피하지 못한 80대 노인 2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25일 전남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경로당에서 불이 나 경로당 안에 있던 A(85)씨가 숨지고, B(83)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불이 난 당시 경로당 내부에는 A씨 등 4명이 있었지만, 2명은 밖으로 피해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A씨 등이 경로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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