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극 중 아내 진진희(오나라)를 부르는 애칭인 ‘찐찐’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조재윤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FNC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스카이 캐슬’ 종영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 우양우가 아내 진진희를 부르는 애칭인 ‘찐찐’에 대한 이야기에 “제가 직접 만든 애칭”이라고 밝혔다.
“’찐찐’이는 오나라 씨와 제가 합의를 해서 직접 만든 애칭이에요. 극 중에서 저희 부부는 부부 싸움이 거의 없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가족이다 보니 ‘우리끼리 편한 호칭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었죠. 제가 처음 ‘찐찐’을 생각하고 오나라 씨에게 말을 했더니, ‘너무 좋다’고 해줘서 감독님 허락도 받지 않고 촬영 때 “찐찐”이라고 불렀죠. 그런데 감독님께서 해당 부분을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해 주셨더라고요. 시청자 분들이 해당 애칭을 그렇게 정겨워 해 주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 이후로 조금 더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많이 노력했죠.(웃음)”
이어 주재윤은 극 중 오나라와 호흡을 맞췄던 장면 속 상당 부분이 애드리브였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나라 씨와 다양한 애드리브를 통해 작품 속 감정을 쌓아가는 단계를 거쳤다”며 “나라 씨가 대사를 치면 저는 그에 대한 리액션을 해주고, 마치 일상적인 대화 같은 장면을 만드려고 했다. 그런 리액션 하나 하나가 친근감이 느껴지는 언어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오버스럽지 않지만 사랑스럽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윤이 우양우 역으로 활약 중인 ‘스카이 캐슬’은 매 회 화제 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날 방송 예정이던 19회는 아시안컵 생중계 편성으로 결방, 오는 26일 방송된다. 종영은 2월 1일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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