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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땅, 이웃이 가로채” 봉하마을서 크레인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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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땅, 이웃이 가로채” 봉하마을서 크레인 농성

입력
2019.01.25 13:28
수정
2019.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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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경찰에 고소했지만 항고 기각”

아버지가 소유했던 땅을 사기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50대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25일 오전부터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입구 공터에 설치한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가 소유했던 땅을 사기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50대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25일 오전부터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입구 공터에 설치한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의 아버지 소유의 땅을 사기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50대 남성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 설치한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권모(59)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입구 공터에 자신의 크레인을 설치하고 30여m 높이 탑승대에서 농성하고 있다. 권씨의 크레인 외부에는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과 연락처 등을 담은 현수막도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소유했던 땅 7,000㎡가량을 이웃 주민이 사기와 위증으로 가로챘다”며 “이웃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혐의없음 처리됐고 항고, 재정신청마저 기각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권씨는 지난해 7월 경남도청에서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었으며, 부산 해운대에서도 한 차례 고공농성을 벌였다. 권씨는 오랫동안 고공에 머물 각오로 음식과 침구 등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크레인 아래에 공기를 주입한 매트리스를 설치해 놓고 권씨를 설득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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