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한학자 김병조가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코미디언 김병조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날 김병조는 한쪽 시력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13년 전 건강이 안 좋아졌다"라며 "당시 의사가 시력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병조는 "내가 하는 일이 있는데 언제 진통제를 맞나. 일을 계속할 수 없겠다 싶어서 운명이라 생각하고 강의를 했다. 실명 후 인생을 다시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병조는 봉사 관련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김병조는 예술인 사회봉사모임 길벗대표 노희경 작가를 만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노희경 작가는 “김병조 선생님이 안 계시면 진행을 못한다”라면서 “이전에는 주먹구구 식으로 했는데 선생님이 진행을 시작해서 격식을 갖추게 됐다. 제 꿈이 선생님 연배까지 참여하는 거. 본보기 대상이 있는 건 정말 편한 거다. 따라가면 되지 않나”라며 김병조의 인품을 극찬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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