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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조원대 영업익 회복…판매 증가ㆍ통상임금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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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조원대 영업익 회복…판매 증가ㆍ통상임금 기저효과

입력
2019.01.25 10:09
수정
2019.01.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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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쏘울 등 주력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 향상에 나선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쏘울 등 주력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 향상에 나선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575억원으로, 전년보다 74.8% 증가했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진 2017년 영업이익을 1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2.% 증가한 54조1,698억원을 나타냈고 △경상이익 1조4,686억원(28.8%증가) △당기순이익 1조 1,559억원(19.4% 증가) 등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인 결과다.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 8,611대를,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늘어난 228만594대로 집계돼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1,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212대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5.9% 줄어든 1,94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3.6%증가한 13조4,732억원을, △영업이익 3,820억원(26.3%증가) △당기순이익 943억원(10.0%감소) △판매량 73만8,208대(2.0% 증가) 등을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전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확정했다.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쏘울, 텔루라이드, K5 등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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