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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중국 진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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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중국 진출 돕겠다

입력
2019.0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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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진출을 기획하거나 추진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계속해 늘고 있지만 대기업들처럼 유명 한류 모델을 기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에게는 현지 파트너사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대형 유통 입점이나 한류 스타 모델 활용을 통한 접근 방식이 아닌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한 중국 진출 방법을 제안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체험 매장을 활용하여 고객과 1:1 상호 작용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해 적극적으로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체험 마케팅을 제안하고 있는 ㈜코리아메디컬디바이스(대표 서형석, 이하 KMD)가 바로 그 주인공.

중국에서도 한국처럼 대중매체 광고를 무조건 믿고 구매하기 보다는 브랜드를 옮겨 다니며 브랜드별 장점만을 취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것이다.

KMD는 중국 내 체험 마케팅 확대를 위해 중국 심양에 1200평 규모의 뷰티 관련 제품 상설 전시장 및 체험센터를 구축하고 대리상 및 중국의 일반 사용자가 직접 한국화장품의 품질 및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층 규모로 지난해 5월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 지역 예선을 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KMD의 전시장은 현재는 의료기기 전시 및 수리 센터로 운영 중이다. 한국 의료인이 상주 진료하며 한국 의료 기술의 중국 보급화에도 힘쓰고 있는 것.

KMD는 향후 중국 내 8개 주요 지역과 베트남(2019년 3월 호치민 전시장 오픈)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로 체험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MD는 대리상과 소비자가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 박람회 홍보 부스 운영, 한국 화장품 체험 홍보단 운영, ‘한국 화장품의 날’ 개최로 현지 소비자 초청 체험행사를 진행하여 중소기업의 브랜드별로 특화된 상품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대리상을 대상으로 기업과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여 브랜드별 특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과 대리상 매칭, 온라인 홍보 기반 구축 등의 방법으로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KMD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낮은 인지도와 해외 진출 경험의 부재로 중국 진출을 꺼리는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특히 저성장기 중국의 거대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중소기업은 제품 만드는 데 주력하고 영업은 마케팅 전문회사에 맡기는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MD는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체험 마케팅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최근 중국의 소비자들이 변화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합리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체험 전시장을 통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지만 모든 소비자들이 한국을 직접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고객 체험을 통해 이들의 잠재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체험 전시장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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