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 대회에서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1, 2차전 합계 2-2로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에릭 다이어와 루카스 모라가 실축하면서 결국 2-4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었던 1차전 1-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결승 길목에서 탈락했다. 비기기만 해도 리그컵 결승행 티켓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과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전 세 명의 공백이 컸다. 반면 첼시는 안방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홈팀 첼시는 응골로 캉테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38분에는 에덴 아자르가 추가 골까지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0-2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5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1, 2차전 합계 2-2를 만들었다.
전ㆍ후반 90분 종료 후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선축인 토트넘은 에릭센과 에리크 라멜라가 차례로 성공시켜 첼시와 2-2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3, 4번째 키커인 다이어와 모라가 잇따라 실축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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