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질환정보 담은 스티커 보급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 내 조치 가능”
강원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급상황 시 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생명스티커 보급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운전자와 가족의 이름과 사진, 혈액형, 최근 수술 내역, 알레르기, 복용 중인 약 등이 담긴 의료카드 스티커를 고령층 운전자에 보급, 위급상황 시 의료진의 처치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옐로 닷 프로그램(Yellow DotProgram)’과 비슷하다. 미국 등 해외서는 이 스티커가 위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여러 차례 구했다. 운전자는 의료카드를 작성해 노란 봉투에 넣은 뒤 차량 보조석에 보관하고, 차량 뒷편에 생명사랑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강원도는 디자인이 결정되면 상반기 중 생명사랑 스티커와 의료카드 등 1만 세트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영유아의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시트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9월부터 영유아용 카시트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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