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25일 임우철 지사 자택 예방… 독립유공자 명패 직접 달아줘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독립유공자 임우철(99) 애국지사의 자택을 찾아가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준다.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행되는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의 일환이다.
보훈처는 피 처장이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임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단다고 24일 밝혔다. 임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 도쿄 공옥사고등학교 토목과 재학중 동급생들과 일본이 내세운 ‘내선일체’(內鮮一體ㆍ조선과 일본은 하나)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궁성요배’(宮城遙拜ㆍ식민지 주민들이 도쿄를 향해 절하던 것)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1942년 12월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다. 임 애국지사에겐 2001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통일된 사업을 지시해 본격화됐다. 보훈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1월부터 독립유공자(7,697명), 4월부터는 민주유공자(2,266명), 6월부터 국가유공자(20만5,820명) 등을 대상으로 명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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