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올해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을 비롯해 상위 10개 주택 가운데 6곳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위치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동산 보유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 22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이명희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집은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의 고급주택이다.
이 자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1년 새 59.76%(101억원)가 올라 27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분류된 이 회장의 자택은 4년째 표준 단독주택 중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원종훈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팀장의 분석 결과, 이 회장이 한남동 주택을 보유함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은 재산세 8,000만원, 종합부동산세 2억8,000만원 등 약 3억6,000만원 가량으로 전년(약 2억4,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늘어날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한남동 주택 외에도 상위 10개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6곳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등 이태원로에 위치했다. 국내 단독주택 가운데 최고가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택은 표준 단독주택이 아니라 ‘개별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오는 4월 공시가격이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가장 싼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대지면적 115㎡ 연면적 26.4㎡의 블럭주택으로 158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하위 10곳 중 은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 등에 밀집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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