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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G폰 ‘속도ㆍ발열ㆍ배터리’ 다 잡았다”

입력
2019.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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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본기로 시장 선도할 것”

LG전자는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속도와 발열, 배터리에 기술력을 집약한 5G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 5G 스마트폰은 5G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스마트폰의 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기존보다 정보 처리 능력이 45% 향상됐다. 4G보다 수십배 빠른 5G 인터넷은 물론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는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 5G폰에 들어간 발열 제어 장치 ‘베이버 체임버’의 표면적은 전작 V40씽큐보다 2.7배 넓고 담겨있는 물은 2배 많다.
LG 5G폰에 들어간 발열 제어 장치 ‘베이버 체임버’의 표면적은 전작 V40씽큐보다 2.7배 넓고 담겨있는 물은 2배 많다.

또 LG전자는 기존 물을 흘려 보내 열을 낮추는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강력해진 ‘베이버 체임버’를 적용했다. 방열 장치의 경우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표면적이 넓을수록 주변의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한다. 또 내부에 있는 물은 구리 표면에서 흡수한 열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며,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베이퍼 체임버 표면적은 LG V40씽큐에 들어간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달하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5G폰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용량이 V40씽큐보다 20% 늘어났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대표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가 5G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과 사운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 간 컨퍼런스’, ‘원격진료’, ‘원격운전’ 등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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