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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대통령한테 가족들 협박 받아”… 의회 증언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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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대통령한테 가족들 협박 받아”… 의회 증언 돌연 연기

입력
2019.01.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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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2일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과거 ‘트럼프의 해결사’로 불렸던 마이클 코언(오른쪽)이 도착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2일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과거 ‘트럼프의 해결사’로 불렸던 마이클 코언(오른쪽)이 도착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오래 지내며 ‘트럼프의 해결사’로 불렸던 마이클 코언이 의회 증언 일정을 갑자기 연기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검찰 수사에 협조한 그는 내달 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코언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로부터 가족들이 계속 협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가족의 안전을 우선시할 때”라며 “하원 감독개혁위 엘리자 커밍스(민주ㆍ메릴랜드) 위원장에게 감사하며 적절한 시점에 증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BC방송은 “코언의 아내와 장인이 특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서 코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공격하면서 “그의 장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줄리아니 역시 지난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언 장인의 범죄 가담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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