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자격검정시험 영천이 처음
경북 영천시가 와인소믈리에 자격검정 시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와인 소믈리에는 고객들에게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고 서빙해 주는 사람을 말한다. 각종 와인의 맛과 향, 특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할 수 있다.
영천시는 최근 영천농업기술센터 와인학교에서 한국와인소믈리에협회 주관으로 와인 소믈리에 자격검정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에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영천와인학교에서 교육을 이수한 20명이 응시했다.
영천시는 2010년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년 전부터 자격시험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천와인학교에 매년 시험 감독관을 파견, 출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천와인학교가 배출한 와인 소믈리에는 139명이다. 협회가 지방에서 출장시험을 치른 것은 영천이 처음이다.
자격검정 시험에서 전국 최고점수를 획득한 박은경씨는 “영천와인학교에서 와인이 농업과 다양한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임을 배웠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와인강좌를 영천에서 운영하는 것은 지방을 살리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영천와인학교는 2009년 개교했다. 지금까지 7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3월 말까지 올해 교육생을 모집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하게 된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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