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역 내 저소득층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1대1로 매칭, 교과수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대학생에게 교과수업을 배울 수 있는 ‘학습도우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청소년과 대학생(학습도우미)을 각각 70명씩, 모두 140명을 모집한다.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이 되는 학생이 있는 가정에 공문을 보내 참가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선발한다. 대상 청소년은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의 중학생과 고등학생 전 학년이다.
학습도우미인 대학생은 본인이나 직계 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해야 한다. 또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신청서와 직전 학년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등 증빙 서류를 내면 된다.
대상 중·고교생이 희망 과목 하나를 선택해 장소를 정하면, 대학생 학습도우미가 주 2회, 하루 2시간(월 16시간)씩 1대 1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대학생들에게 월 32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억5,600만원의 사업비를 반영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은 학원을 못 가는 경우가 많아 교과수업 지원을 하게 됐다”며 “대학생들에게는 학비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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