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이 오늘(22일)최종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주와 민석의 관계 및 은주, 민석, 재현, 혜진 등 주요 인물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화에서는 민석(김재영)의 고백을 거절하는 은주(류혜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갑작스러운 키스 후 민석은 은주에게 "그날 너무 성급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진지하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지만 은주는 "유년시절부터 함께 해 온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며 거절해 민석을 상심시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은주는 민석이 선물한 조명, 함께 페인트칠한 벽, 함께 교체한 세면대 등 집안 곳곳에 남겨진 민석의 흔적을 발견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여사친 남사친의 실친 케미를 드러내며 썸과 우정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은주와 민석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이직에 실패하고 휴직녀가 된 이후 의욕상실에 빠졌지만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매 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은주. 그가 앞으로 어떤 삶과 진로를 선택하게 될 것인지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은주는 사람이든, 마음이든, 짐이든, 일이든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할 줄 알게 됐으며, 누군가를 도와주고 손을 내밀 정도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인테리어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앞 날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온 은주가 마지막화에서 어떤 삶을 그려나갈지 주목을 모은다.
이 밖에도 인테리어 공모전 입상에 실패해 좌절에 빠진 재현(윤지온), 약혼자가 자신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미국 행을 통보하자 처음으로 집안의 의견에 반하는 파혼을 선언한 혜진(박지현), 소개팅남에게 차인 은주 친구 유진(김보미 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은주 동생 승준(태웅) 등도 저마다의 결말을 맞을 예정.
제작진은 "마지막화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보는 내내 광대 승천 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은주의 방'이 작은 위로가 됐길 바라고 이 세상의 은주와 민석이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시즌2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030 여성 시청자들에게 현실적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고, 여사친 남사친의 티격태격 현실 친구 같은 모습을 그리다가도 섬세한 감정 선으로 연애의 설렘 전해 온 은주의 방. 그 마지막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뜨겁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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