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외국인들은 ‘한식’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외국인의 약 80%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이 한국과 관련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18.1%), 안보(17.8%), 문화 유산(10.7%) 등의 순이었다. 문화 소프트파워가 초고속 경제성장을 제치고 한국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한식(40%)을 꼽은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K팝(22.8%), 한국 문화(19.1%), K뷰티(14.2%)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의 걱정과 달리, 외국인들은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외국인은 ‘다소 긍정적’(45.7%) 혹은 ‘매우 긍정적’(34.6%)을 합해 80%를 넘었다. 반면 한국인들은 같은 조사에서 54.4%만 한국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K팝, 영화 등 문화분야가 35.3%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민소득 등 경제수준(17.5%), 문화 유산(12.3%)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핵 문제(23.3%), 정치 상황(19.6%) 등은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멕시코, 인도, 브라질, 태국 등 동남아와 중남미, 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90% 이상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일본에선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20%에 불과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