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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빅스 혁 with a star, 더 나은 나를 위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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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빅스 혁 with a star, 더 나은 나를 위한 담금질

입력
2019.01.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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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빅스 멤버 혁의 음악에는 성장 그 이상의 메시지가 있다.

빅스 혁은 지난 12일 데뷔 7년 만의 첫 솔로 음원 '보이 위드 어 스타(Boy with a star)'를 발표하고 올해의 시작부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혁의 감성과 고민이 모두 묻어있는 '보이 위드 어 스타'는 올 겨울에 훈훈함을 더해주는 윈터송의 역할을 넘어 앞으로 혁이 보여줄 음악적인 행보의 시작점과도 같다. 혁은 "나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한 발걸음"이라고 언급했다.

'보이 위드 어 스타' 발매 후 본지와 만난 혁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확신을 갖고 있었다. 데뷔 8년차의 시작인 올해 1월에 디지털 싱글 형태로 솔로 데뷔곡을 공개한 것도 혁의 의도에 따른 것. 혁은 "지난해 가을 쯤부터 제 색깔이 담긴,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윈터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식으로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을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더욱 준비가 된 이후에 좋은 기회가 오면 트랙 수가 많은 앨범을 발매하거나, 방송 활동 및 공연이나 투어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업"이라고 의미를 소개했다.

앞선 빅스의 단체 앨범에 수록된 혁의 다른 자작곡들과 달리 '보이 위드 어 스타'에서는 '25살 인간 한상혁'의 감성이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혁은 "20대 중반을 겪었거나 겪고 계실 분들이 느낄 만한 상황을 생각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랐다. 앞으로도 힐링이 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싱어송라이터 한상혁이 지향하는 음악과도 일맥상통한다. 혁은 "듣기 편한 노래를 추구한다. 한 곡을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는 진심이 와닿거나 여운이 남는 노래를 만드려고 한다.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보이 위드 어 스타'에 대해 따뜻함을 느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제 의도와 기획에 한 발짝 나아갔다는 게 성공이라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작은 성공을 거두기까지 혁은 자신과의 싸움을 수차례 거쳤다는 후문. 혁은 "첫 데모 버전은 회사로부터 '너무 팝송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완성하기 위해 절충선을 찾아 만든 결과물"이라며 "보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발매 직전까지 계속 수정을 했지만, 지금도 제가 듣기에는 아쉬워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번 더 물고 늘어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혁의 성향은 결과물의 높은 완성도로 이어졌다. 혁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미련을 남길 바에야 스스로를 더 채찍질해서 후회가 없을 만큼의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생각은 끊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혁은 '비긴어게인'과 '너의 노래는' 등의 음악 예능을 시청하면서 "대단한 선배님들도 자신의 한계와 싸우고 그 이상의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아직 부족한 제가 만족할 만한 척도는 없겠더라.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느꼈다.

사실 혁의 음악은 퀄리티 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첫 생일 팬미팅의 타이틀이 '여름아이'였고, 이번 '보이 위드 어 스타'에서는 소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아이에서 소년이 된 만큼 다음 결과물에서는 청년의 성숙함도 기대할 수 있다. 혁은 "소년이라기엔 무색한 연령대"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첫 싱글이라 시작의 설렘을 담고 싶어서 소년을 테마로 잡았다. 앞으로 보여드릴 음악은 조금 더 현실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여름아이' 때처럼, 또는 그 이상으로 많은 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만한 공연이나 자리를 갖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 7년 간 성장의 서사를 누구보다 탄탄하게 완성한 혁은 '보이 위드 어 스타'를 기점으로 '메시지를 담은 음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 혁은 "8년차가 된 시점에 솔로로는 다시 갓 데뷔하고 여러분 앞에 섰다. 앞으로 더 좋은, 진심을 느끼게 해드리는 음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력으로 다져진 확신이 함께 할 혁의 노래는 점점 더 큰 울림으로 와닿을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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